제 10장 열반의 기쁨

 1. 강물은 바다로     부처님께서 제자 카사퍄에게 말씀하셨다. “너에게 여래가 얻은 오래 사는 업(業)을 말하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으니 자세히 들어라. 어떤 보리(菩提)의 인(因)이 될 만한 것인지 지성으로...

 2. 멸하지 않는 법의 성품     카샤파가 다시 부처님께 물었다. “부처님, 법의 성품은 그 뜻이 무엇인지, 저는 그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것을 알고 싶습니다. 제가 알기로는 법의 성품이란 곧 있던 것이...

 3. 가짜 약     카샤파가 부처님께 다시 여쭈었다. “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, 아라한과 같은 훌륭한 사람은 세상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을 이롭게 하고 가엾이 여기며, 사람들을 안락하게 한다고 하셨습니다. 그리고 그런...

 4. 네 가지에 의지하라     카샤파가 부처님께 말했다. “부처님, 옳은 말씀입니다. 부처님 말씀이 진실하여 헛됨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이 없으니 제가 금강석처럼 굳게 지키겠습니다. 언젠가 부처님께서...

 5. 바다의 구명대     부처님께서 카샤파에게 말씀하셨다. “보살이 출가하면 계율을 지켜 위의(威儀)를 잃지 않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고, 가나 오나 앉으나 서나 항상 행동이 의젓해서 조그마한 허물도 없어야...

 6. 생과 사의 비유     “카샤파, 또 거룩한 행이 있으니 그것은 네 가지 진리인 고(苦)ㆍ집(集)ㆍ멸(滅)ㆍ도(道)이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다. 고는 괴로움이 핍박하는 것이고, 집은 애욕을 일으키는 집착이며...

 7. 꽃밭에 숨은 독사     부처님께서 카샤파에게 말씀하셨다. “카샤파, 고(苦)는 죽음이다. 억센 폭우가 쏟아지면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약초와 나무와 숲이 다 꺾이고 말지만 금강석만은 깨뜨려지지 않는다...

 8. 네 가지 그지없는 마음     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. “보살이 청정한 행을 갖추려면 사랑하고, 가엾이 여기고,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기뻐하고, 버리는 네 가지 그지없는 마음[四無量心]을 수행해야 한다...

 9. 자비심이 곧 여래     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. “보살이 보시를 하는 것은 명예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고 남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을 속이기 위해서도 아니다. 그러므로 보시를 했다고 하여 교만한 마음을...

10. 적멸의 즐거움     고귀덕왕(高貴德王)보살이 부처님께 물었다. “무엇이 큰 열반입니까?” 부처님께서는 다음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과 같이 말씀하셨다. “영원하고, 즐겁고, 진정한 나이고, 청정한 것이 큰 열반이오...

11. 선지식     부처님께서 고귀덕왕보살에게 말씀하셨다. “선지식이란 부처님과 보살과 대승경전을 믿는 사람이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오. 그들은 중생을 교화하여 열 가지 나쁜 업을 버리고 열 가지 선한 업을 쌓게 하기...

12. 인연 따른 해탈     부처님께서 고귀덕왕보살에게 말씀하셨다. “번뇌를 끊는 것이 열반이 아니고 번뇌가 일어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나지 않는 것이 열반이오. 여래는 번뇌가 일어나지 않으므로 항상 열반이오...

13. 삼매의 선행     부처님께서 고귀덕왕보살에게 말씀하셨다. “보살이 큰 열반을 닦는 것은 든든한 뿌리를 얻는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일이니 그것은 곧 게으르지 않는 불방일(不放逸)이오. 방일하지 않음은 도의...

14. 불성     사자후(師子吼)보살이 부처님께 물었다. “부처님, 불성(佛性)이란 무엇이며, 왜 영원토록 즐겁고 <나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>이고 깨끗하다 하십니까?”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. “잘 물었소. 누구든지...

15. 보리심을 내는 일     사자후보살이 부처님께 물었다. “부처님, 만약 모든 중생에게 불성(佛性)이 있다면 어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째서 모두 성불(成佛)하지 못했습니까?”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...

16. 칠보산의 비유     부처님께서 사자후보살에게 말씀하셨다. “중생이 보리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중생에게 불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성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. 두 나그네가 있었소. 그들은 어느 날...

17. 사라숲을 빛내는 사람들     사자후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물었다. “부처님, 어떤 비구가 이 사라숲을 빛나게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하겠습니까?”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. “가르침을 잘 들어 그 뜻을 밝히고...